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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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우승' 대한항공, 힘겹게 출발한 V리그 우승 도전

기사입력 2014.10.19 16:09 / 기사수정 2014.10.19 16:42

조용운 기자
대한항공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대한항공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컵대회 우승팀 대한항공이 V리그 개막전을 진땀을 흘린 끝에 승리로 장식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끈 대한항공은 19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5-21, 25-22, 18-25, 25-21)로 승리했다.

지난 7월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 결승에서 만났던 양팀은 개막전에서 다시 만나 매 세트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당시 결승에서 우리카드를 완파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대한항공은 이날 절묘한 블로킹과 서브 득점 우위로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음에도 범실이 상대보다 10개 가량 많아 답답한 양상이 이어졌다.

그래도 마이클이 들쭉날쭉한 경기력에도 23득점으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려줬고 신영수(17득점)와 전진용(10득점)이 뒤를 이어 승리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1세트 초반부터 주도권을 놓치지 않던 대한항공은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지만 박진우와 김정환에게 내리 실점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 김형우가 김정환을 가로막았고 최홍석의 더블콘택트 범실을 틈타 내달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첫 세트를 따내는 상승세를 바탕으로 2세트까지 잡아낸 대한항공은 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우리카드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마이클의 부진과 범실이 많아지면서 3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도 우리카드를 쉽사리 떨쳐내지 못했다.

18-18까지 우리카드와 엎치락뒤치락하던 대한항공은 상대 까메호의 공격 실수가 연이어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다. 20-18로 점수 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마이클의 공격 성공과 김형우의 블로키잉 연달아 나오면서 순식간에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리면서 쐐기를 박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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