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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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삼시세끼' 무공해 속 소소한 재미

기사입력 2014.10.18 03:59 / 기사수정 2014.10.18 04:01

김승현 기자
삼시세끼 ⓒ tvN
삼시세끼 ⓒ tvN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나영석 PD의 신작 '삼시세끼'가 잔잔한 포문을 열었다. '꽃보다' 시리즈처럼 장황하진 않았지만, 소소한 재미를 안겨주며 성공적인 첫발을 내뎠다.

17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에서는 이서진과 옥택연이 나영석 PD로부터 요리 프로그램을 제안 받고, 강원도 정선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나영석 PD는 이서진에게 "요리프로그램을 하려고 한다. 이번엔 정말 편하게 하려고 스튜디오를 빌렸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서진은 "미쳤구나. 그걸 정말 하려고 하느냐"라고 코웃음쳤다.

강원도 정선으로 향한 이서진과 2PM 옥택연은 구식 화장실과 주방의 모습에 헛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제 여기서 1년동안 지내게 될 거다. 룰은 오직 삼시 세끼를 해 먹으면 된다"고 밝힌 나 PD의 말에 이들은 투덜거리며 무밥과 달래된장찌개 요리에 착수했다.

역할을 나눠 밥을 만든 두 사람. 이서진은 옥택연의 솜씨를 보고 타박했고, 옥택연은 허당매력을 발산하며 '옥빙구'로 빙의했다. 항상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던 옥택연과 땀을 뻘뻘 흘린 이서진은 "의외로 맛있다"며 흡입하기 시작했다.

이틑날, 수수밥을 망친 이들은 향상된 파전의 맛에 희열을 느끼고 있는 사이, 서울에서는 이들과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윤여정과 최화정이 정선으로 향했다. 이서진은 윤여정에게 "이 프로그램 망했어요"라고 하소연하는 등 투덜거렸고, 이들은 저녁 식사를 안주 삼아 한적한 시골 풍경에 맞는 정감 있는 대화를 나눴다.

제작진과 출연진도 아직 프로그램 콘셉트에 대해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의외로 피어나는 재미가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아울러 제작진에 반기를 드는 이서진의 중얼거림은 기대했던 대로 웃음보를 관통하고 있다. 정선에서 정신없을 두 남자의 향후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삼시세끼'는 도시적인 두 남자 배우 이서진과 그룹 2PM의 옥택연이 시골에서 좌충우돌하며 삼시 세끼를 해결하는 요리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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