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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 시범' 롯데, 마지막 홈경기에서 LG 대파 '유종의 미'

기사입력 2014.10.17 21:59 / 기사수정 2014.10.17 22:31

신원철 기자
롯데 손아섭 ⓒ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손아섭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롯데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이자 김시진 감독의 고별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10승(8패)째를 채웠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최준석이 4회 투런 홈런으로 쐐기점을 올렸다. 58승 1무 69패(승률 0.457), 7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먼저 실점한 쪽은 롯데였다. 1회초 수비에서 LG 4번타자 이병규(7)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2-2 동점이던 3회에도 이병규에게 연타석으로 홈런을 내주면서 2-4로 끌려가는 경기가 됐다.

롯데는 3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정훈이 볼넷을 골라낸 데 이어 후속타자 손아섭의 좌전안타에 3루까지 내달렸다. 무사 1,3루에서 최준석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박종윤이 바뀐 투수 윤지웅을 상대로 볼넷 출루에 성공했고 이어서 전준우가 세 번째 투수 임정우로부터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8번타자 용덕한의 좌전 적시타로 5-4, 승부가 뒤집어졌다.

LG 4번타자 이병규가 연타석 홈런을 날린 가운데 롯데 4번타자 최준석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 에버렛 티포드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23호 2점 홈런을 날렸다. 최준석은 이 홈런으로 2010년(22개) 이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6회에는 손아섭이 18호 홈런으로 8-4를 만들면서 승기를 굳혔다. 

LG는 선발 우규민(2⅓이닝 4실점)에 이어 윤지웅(0이닝 1실점)-임정우(⅔이닝)-티포드(⅔이닝 2실점)-신정락(2⅓이닝 1실점)-신재웅(1이닝)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폈다. 그러나 불붙은 롯데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봉중근(⅓이닝)과 김선우(⅔이닝)의 등판은 컨디션 점검 차원. 

LG는 막판 3연패에 빠지면서 62승 2무 64패(승률 0.492)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같은 날 목동구장에서 넥센이 SK를 7-2로 꺾으면서 4위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5위 SK는 61승 2무 65패(승률 0.484)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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