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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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넥센, 마지막 경기까지 '기록 잔치'

기사입력 2014.10.17 21:27

나유리 기자
17일 목동 SK전에서 서건창의 200안타를 축하하는 넥센 선수단 ⓒ 넥센 히어로즈
17일 목동 SK전에서 서건창의 200안타를 축하하는 넥센 선수단 ⓒ 넥센 히어로즈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기록 잔치'는 마지막 경기까지 계속됐다.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에서도 기록들이 쏟아졌다.

넥센은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7-2로 승리를 거뒀다. 이미 정규 시즌 2위를 확정지은 넥센은 "128경기 중 져도 되는 경기는 하나도 없다"는 염경엽 감독의 말처럼 마지막까지 정정당당하게 상대를 꺾고 6연승으로 페넌트레이스를 종료했다.

주중 사직 롯데 2연전에서 박병호의 50홈런, 서건창의 199안타, 앤디 밴헤켄의 20승 등 다양한 기록들을 쏟아냈던 넥센의 힘은 이날도 어김없이 발휘됐다. 

'기록 메이커' 서건창이 선봉장에 섰다. 경기전까지 200안타에 1안타만 남겨뒀던 서건창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채병용을 상대로 2루타를 뽑아내며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완성했다. 

'거포 유격수' 강정호가 두번째였다. 15일 롯데전에서 39호 홈런을 터트렸던 강정호는 이날 1회말 채병용의 4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자신의 40번째 홈런으로 한국프로야구 사상 유격수가 한 시즌에 40홈런 이상을 기록한 것은 강정호가 처음이다. 또 강정호의 40호 홈런으로 넥센은 통산 2번째로 동반 40홈런 이상 타자를 배출한 구단이 됐다. 

유한준도 있었다. 올 시즌 '커리어 하이'로 데뷔 후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유한준은 5회말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2005년 현대에서 데뷔한 유한준은 단 한 시즌도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적이 없다. 지난 2010시즌에 터트린 9개가 최다 홈런이었다. 넥센 팀으로서는 박병호, 강정호, 이택근에 이어 올 시즌 4번째 20홈런 타자다.

박병호는 이날 홈런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롯데와의 2연전에서 홈런 3개를 쓸어담아 시즌 52홈런 124타점으로 3년 연속 홈런, 타점 1위를 확정지었다. 선발 투수였던 헨리 소사는 시즌 10승(2패)째를 달성하며 승률왕(0.833)에 올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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