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고민이 많다. 선수들이 부담 느끼지 않는 경기 운영을 하겠다."
LG 트윈스가 4위 수성을 놓고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LG 양상문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 느끼지 않는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LG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128차전,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자력으로 4위를 확정 짓는다. 지더라도 같은 날 목동에서 열리는 SK-넥센전 결과에 따라 4위가 될 수 있다. 양 감독은 "일찍 결정 안날 줄은 알았는데 마지막까지 올 줄은 몰랐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어제 경기 운영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하던 대로 하는 게 맞지만…좋은 생각도 하고 부정적인 생각도 했다"며 "빠른 타이밍에 작전으로 승부수를 걸면 선수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선수들이 부담 느끼지 않는 경기 운영을 하는 게 고민이다"라고 전했다. 벤치에서 느긋한 모습을 보여줘야 선수들도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5할 승률에 승수 '-16'에서 지금은 '-1'까지 왔다. 하지만 양 감독은 4위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프로스포츠에 과정은 의미가 없지 않느냐"라며 "올 시즌 고생한 결과가 오늘 나온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우리나 SK나 분위기라는 게 있고, 또 인천아시안게임 동안 2주 휴식이 있으니까 체력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포스트시즌에 나간다면 '업셋'도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