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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준비' 넥센, 손승락 선발 카드 꺼내나

기사입력 2014.10.17 17:26

나유리 기자
손승락 ⓒ 엑스포츠뉴스DB
손승락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물음표'가 찍혀있던 3선발 자리에 의외의 인물이 낙점될 가능성이 생겼다. 바로 '수호신' 손승락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올 시즌을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인 2위로 마치게 됐다. 아직 17일 목동에서 SK와의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지만 선두 삼성이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만큼 이 경기에서 이긴다고 해도 순위가 바뀌지는 않는다. 

플레이오프 직행이 확정된만큼 넥센 염경엽 감독의 막바지 준비도 분주하다. 마운드 그중에서도 선발진이 가장 약점으로 꼽히는 넥센은 앤디 밴헤켄과 헨리 소사 외국인 원투 펀치를 제외하고는 확실한 토종 선발 카드가 없다. 때문에 염경엽 감독 역시 "최소 3명의 선발은 있어야 포스트시즌에서도 정상적인 운용을 할 수 있다. 3선발이 고민이다"고 누누히 강조해왔다.

당초 의외의 인물을 3선발로 내세울 가능성도 대두됐었는데, 그중 한명이 바로 손승락이다. 17일 SK전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감독은 "한현희나 조상우, 손승락 등 여러명의 투수들을 놓고 선발 고민을 했었다. 고민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경험과 구종 등을 고려하면 손승락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밝혔다.

아직 손승락의 선발 기용은 확정된 것이 아니다. "최종 결론은 내지 못했지만 고민도 많이 했고, 손승락도 준비를 마친 상태"라는 염경엽 감독은 "아시안게임 휴식기때부터 투구수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있는데 만약 3차전 선발로 손승락이 나선다고 해도 1차전에서 마무리로 등판시킬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손승락 역시 자신의 선발 등판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과의 면담에서 "팀이 원한다면 그렇게 하겠다. 지난 시즌보다 투구폼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투구수가 많아져도 부담은 없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경엽 감독은 "손승락이 선발로 등판할 경우 투구수는 80~90개까지도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준비를 해놓았다. 플레이오프 준비 기간 동안 청백전에서 한차례 정도는 등판시켜 테스트 해볼 생각이다.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넥센은 18일과 19일 휴식 후 20일부터 본격적인 플레이오프 훈련에 들어간다. '수호신' 손승락이 넥센의 마운드에 '느낌표'를 찍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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