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우유(웨이, 초아)가 첫 미니앨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크레용팝의 일란성 쌍둥이 초아와 웨이의 딸기우유가 크래용팝의 음악적 다양성에 힘을 보탠다. 크레용팝은 앞으로 딸기우유를 통해 가요팬들의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든 콘셉트만이 아닌 음악적인 재능으로도 팬들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딸기우유의 데뷔 미니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5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80여 명의 팬들과 함께 진행됐다. 크레용팝의 첫 유닛이자 쌍둥이 그룹인 딸기우유를 응원하고 무대의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준비한 팬들이 많았다. 또 머리 위에 딸기우유 상자로 만든 머리띠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쇼케이스는 초아, 웨이의 어린 시절부터 크레용팝 활동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나오며 시작됐다. 이어 진행을 맡은 개그맨 윤성호는 딸기우유를 소개했다.
웨이는 자신의 자작곡 '알려주세요'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다. 힘든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이 길이 맞는지 알려만 달라고 하늘에 간절하게 기도했었다. 이런 느낌들을 '알려주세요'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딸기우유는 '알려주세요'를 열창했다. 크레용팝에서 볼 수 없었던 멤버들의 자작곡이자 발라드곡으로 가창력을 엿볼 수 있었다.
또 타이틀곡 'OK'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딸기우유는 이 영상에서 크레용팝에서 내세운 재기발랄한 장점을 그대로 분홍빛이 감도는 영상 위에 옮겼다.
딸기우유는 'OK' 무대에서 주름 원피스를 입고 등 뒤에 대형 빨대 모형을 부착하고 안무를 소화했다. 크레용팝 활동에서 보여줬던 큰 동작은 아니었지만, 어깨를 살짝 들썩이는 등 깜찍한 분위기는 여전했다.
경쾌한 댄스곡인 'OK'가 흘러나오자 현장의 팬들은 후렴구를 따라부르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웨이는 "'딸기우유' 광고를 바라고 유닛을 만든 것은 아닌데, 활동을 시작하니 기대된다"고 말했다.
초아는 "크레용팝 활동부터 대표님께서 쌍둥이 유닛이 활동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하셔서 이렇게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딸기우유. 김한준 기자
딸기우유는 크레용팝 멤버들에 대한 것도 잊지 않았다.
초아는 "크레용팝 멤버들이 질투는 하지 않았다. 첫 유닛인 만큼 같이 걱정도, 응원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웨이와 평소에 많이 싸워 크레용팝 멤버들이 많이 말린다. 이번에도 의견 충돌 등으로 웨이와 많이 싸웠다"고 말했다.
웨이는 "제가 동생이다보니 언니(초아)가 거짓을 이야기해도 이해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딸기우유는 결성할 때부터 크레용팝과의 차별화는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초아는 "크레용팝은 악동스러운 귀여움이 있지만, 딸기우유는 여성스러운 악동 이미지가 있다"고 밝혔다.
또 초아는 "저와 웨이가 우유를 정말 좋아한다. 관계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우유 중에서 '딸기우유'가 그룹명에 가장 어울리는 것 같아 그룹명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초아는 "유닛을 준비하면서 크레용팝과 차별화를 둬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저희 둘의 장점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웨이는 "아직 크레용팝으로서 싱글 앨범을 낸 상태고, 유닛도 막 시작한 것이기에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보여드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딸기우유의 미니앨범은 이날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으며, 음반은 16일 발매될 예정이다. 타이틀곡 'OK(오케이)'를 비롯해 'Feel So Good(필 소 굿)' 'Hello(헬로)' '알려주세요' 등 총 4곡이 담겼다.
딸기우유. 김한준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