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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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안 보이는 네덜란드, 삐걱거리는 히딩크

기사입력 2014.10.14 10:08 / 기사수정 2014.10.14 16:36

조용운 기자
네덜란드 거스 히딩크 감독 ⓒ AFPBBNews=News1
네덜란드 거스 히딩크 감독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네덜란드가 흔들리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다시 잡았지만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끈 네덜란드는 14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와의 유로2016 조별리그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3위에 빛나는 네덜란드지만 유럽 약체로 분류되는 아이슬란드에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삐걱거리고 있다.

큰 기대를 받고 지휘봉을 잡은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에서 큰 인상을 남겼던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색깔을 지우며 자신의 전술을 그려나가고 있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다. 지난 9월 이탈리아와 치렀던 복귀전에서 0-2로 완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히딩크 감독은 유로 예선 첫 경기에서 체코에 져 연패에 빠졌다.

그나마 지난주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승리하며 히딩크 감독이 체면치레를 했지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부분은 실망스러웠다는 평가였다. 여기에 아이슬란드에 무득점 패배를 당하면서 히딩크를 향한 신뢰는 흔들거리고 있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치른 4경기에서 4득점 7실점을 기록한 네덜란드는 공수 어디에도 강점을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다. 부임 직후 공격 핵심인 아르옌 로벤이 합류하지 못했고 믿었던 로빈 판 페르시가 득점력에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지만 팀적으로 풀어나가는 움직임이 적은 것이 문제다.

월드컵을 통해 스리백으로 강한 수비력을 과시했던 수비진도 매 경기 실점하면서 불안감을 더하고 있어 히딩크 감독의 판단에 의문점을 낳고 있다. 다음달 약체인 라트비아와 경기까지 성적이 좋지 않다면 히딩크 감독의 자리도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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