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우 ⓒ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그래도 6년만에 홈런포가 터졌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4-8로 패했다. 전날(11일)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패하며 삼성의 우승 '매직 넘버'를 줄여주게 됐다.
그러나 9회말 2득점에 성공하며 무기력한 패는 막았다. 그 중심에는 이성우가 있었다. 3-8로 뒤진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성우는 볼카운트 1B-2S에서 삼성 박근홍의 144km/h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이 홈런은 올 시즌 이성우의 첫 홈런이자 프로 통산 2호 홈런이었다. 이성우는 SK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직후였던 지난 2008년 10월 2일 무등구장에서 '친정팀' SK를 상대로 첫 홈런을 터트린 후 6년동안 홈런이 없었다. 그러나 이날 2201일만에 홈런을 터트리며 자신의 2014시즌 마무리를 장식하게 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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