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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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도노반', 에콰도르전서 41분 간 은퇴무대

기사입력 2014.10.11 09:54

김형민 기자
A매치 은퇴무대를 위해서 에콰도르전에 선발 출전한 랜던 도노반 ⓒ AFPBBNews=News1
A매치 은퇴무대를 위해서 에콰도르전에 선발 출전한 랜던 도노반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미국 축구의 전설, 랜던 도노반이 눈물의 은퇴 무대를 가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미국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 하트포드의 렌트쉴러필드에서 벌어진 A매치 평가전에서 에콰도르와 1-1로 비겼다.

전반 5분 만에 나온 믹스 디스케러드의 선제골을 앞서갔지만 후반 43분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경기에는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다. 은퇴무대를 갖는 도노반을 보기 위해서였다. 선수 생활 마무리를 선언했던 도노반은 이날 마지막 A매치에 나섰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격했다. 경기 전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것 같다"면서 "도노반은 30분 정도 뛸 예정"이라고 밝혔다.

눈물을 참으면서 경기장에 들어선 도노반은 공격수로 4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적극적인 슈팅도 선보였다. 전반 38분에는 조지 알티도어의 패스를 받아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41분이 되자 도노반은 많은 박수와 함성을 안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조 코로나와 교체돼 은퇴 무대를 마쳤다.

마지막 A매치를 끝으로 도노반은 그라운드와 기약 없는 작별인사를 했다. 15년 동안 도노반은 미국 축구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A매치 156경기에 출전하며 57골58도움을 기록했고 2002년 한일월드컵 등 세 번의 월드컵을 경험했다. 소속팀 LA갤럭시에서도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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