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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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PD "'무도' 대주주는 시청자"…400회 간담회 '말말말'

기사입력 2014.10.10 16:25 / 기사수정 2014.10.10 16:38

'무한도전' ⓒ MBC
'무한도전' ⓒ MBC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무한도전' 멤버들의 재치 입담은 4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도 여전했다.

2006년 5월 첫 방송된 ‘무한도전’이 어느덧 18일 방송 400회를 앞두고 있다. 2005년 4월 23일 MBC 예능프로그램 ‘토요일’의 ‘무모한 도전’으로 출발한 '무한도전'은  2005년 10월 '강력추천 토요일'의 '무리한 도전' 등을 거쳐 2006년 5월 6일 ‘무한도전’이란 타이틀로 방송을 시작했다. 

함께 울고 웃으며 같은 길을 걸어온 멤버들은 10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MBC ‘무한도전’ 400회 기자간담회에서 400회를 맞는 소회를 털어놓았다. 이들은 힘들었던 순간부터 기뻤던 순간까지 다양한 기억을 떠올리며 센스 넘치는 입담을 자랑했다. 웃음과 공감을 자아낸 '무한도전' 멤버들과 김태호 PD의 기자간담회 '말말말'을 꼽아봤다.

유재석·박명수 "(기자들이) 더 올 줄 알았는데 작년보다 줄어든 것 같다"

박명수는 자리에 앉아 있는 취재진을 둘러보며 "많이 오실 줄 알았는데…"라며 특유의 푸념 섞인 말을 해 주위를 웃겼다. 유재석 역시 "더 오셨으면 했는데 작년보다 줄어든 것 같다"며 실망감(?)을 표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박명수는 "400회인지 몰랐다. 매회 최선을 다하고 오늘 있었던 일을 까먹는 게 내 스타일이다. 한 회 한 회 오다보니 400회가 됐다.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노홍철  "진정한 400회를 맞은 사람은 나와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은 400회를 맞은 소감에 대해 "처음부터 '무한도전'을 함께 한 사람은 유재석과 정형돈, 나 이렇게 3명이다. 진정한 400회는 우리다"고 말했다. 유재석 역시 "다른 멤버들은 3백 몇회만 된 분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하 "400회 기자간담회, 정형돈 형이 몰래카메라 아닌지 의심"

하하는 본격적인 기자간담회에 앞서 "대기실에 있을 때부터 정형돈 형이 몰래카메라가 아니냐고 물었었다. 다 기자분들 많으시죠?"라며 확인 질문을 했다.


▲ 김태호PD "'무한도전'의 대주주는 시청자"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이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는 비결에 대해 "가장 공이 큰 사람은 시청자다"고 답해 멤버들의 고개를 끄떡거리게 했다. 김 PD는 "향후 '무한도전' 구성이나 멤버 충원도 시청자들의 결정에 따를 것이다. 지금은 그냥 주어진 과제들을 하나씩 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 정형돈 "'무한도전'은 나와 하하에게 감사해야"

뉴질랜드 특집을 언급한 정형돈은 "리얼이라는 포맷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한 특집이었다. 하하와 나의 롤링페이퍼가 지금의 '무한도전'을 만든 것 같다. '무한도전'은 하하와 내게 감사해야 한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그러나 멤버들과 취재진으로부터 별 반응이 없자 "생각보다 안 웃는다. 기사 쓰지 말아달라"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 박명수 "내 아이템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만"

'무한도전'의 2인자 박명수는 "아이템을 많이 내지만 수용이 안된다. 김태호 PD가 항상 재밌을 것 같다고 말해주지만 결국 수용을 안 한다. 그게 불만이다"며 거침없이 이야기했다.

이날 그는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으로 '2인자'를 꼽으며 "1.5인자라는 말도 있었는데 이젠 1.2인자 정도는 되지 않았냐"며 자체 평가하기도 했다.

▲ 유재석 "박명수, 9월에 그만두겠다고 했다 철회"

유재석은 '무한도전'의 마지막에 대한 물음에 "박명수가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했었다. 생각해보면 '무도'가 시작했을 때 36살이었는데 그때도 똑같은 얘기를 했다. 나이와는 관련이 없는 것 같다"며 "박명수가 작년에 '내년 9월에 그만두겠다'고 했다가 철회했다"고 폭로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박명수는 "그런 것 말하지 말라니까"라며 장난 섞인 호통을 쳤다. 유재석은 "익명으로 나갔으면 한다"며 웃으며 당부했다.

▲ 정형돈 "노홍철, 현재 나보다 몸무게 더 나간다"

멤버들은 '무한도전' 초기 때와 비교해 가장 변한 멤버로 모두 노홍철을 꼽았다. 그중 정형돈은 "노홍철은 살이 많이 쪘다. 처음에는 60kg대였는데 지금은 나보다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 하하 "노홍철, 여자 못 꼬셔피터팬 같은 친구"

하하는 400회 특집 녹화로 1박 2일간 함께 지낸 노홍철에 대해 "작은 것 하나 하나에 감사할 줄 알고 받은 만큼 돌려주는 예의가 있다"며 칭찬했다. 이어 "스스로 프리하다고 말하지만 결국 프리해질 수 없는 친구다. 여자를 더럽게 못 꼬신다. 순수의 나라에서 온 피터팬 같은 하얀 친구여서 좋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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