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화성, 김형민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마음 속 신조를 털어놨다. 대표팀 소집 후 이어졌던 수비 특훈의 이유도 이 안에 숨어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라과이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공식적으로 치르는 첫 실전 경기다.
대표팀은 지난 7일에 처음 소집돼 이틀 간 훈련을 진행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의 수비라인을 점검하는 등 자신의 색깔 주입을 위한 기초공사를 시작했다. 특히 수비수들을 불러놓고 다양한 연습을 진행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여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집을 짓는 것에 비유해 볼 수 있다"면서 "어느 집을 짓든지 지붕부터 짓는 법이 없다. 기초를 탄탄히지은후에 지붕을 세운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던 NBA(미국프로농구)에 회자되는 격언을 소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NBA에는 이러한 격언이 있다. '공격을 했을 시에는 경기에 승리하지만 수비를 잘 했을 시에는 우승을 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이것을 믿고 나아가고 있다. 대표팀 선발 명단을 보면 수비에 중점을 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 대표팀 수비를 믿고 전개되는 플레이에 따라 판단해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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