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삼성은 ‘천적’ 더스틴 니퍼트를 공략할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는 6일 대구구장에서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이날 경기는 전날(5일) KIA를 연이틀 울리며 3연승을 질주하며 매직넘버를 ‘3’으로 줄인 삼성이 매직넘버를 줄이는 것과 더불어 천적으로 꼽히던 니퍼트를 공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선두 삼성은 올 시즌 두산을 제외한 8개 구단에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두산과는 15경기를 치르면서 6승9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상대전적을 7승8패로 마감하게 된다.
그 중심에 니퍼트가 있다. 삼성은 니퍼트가 국내 프로야구에 등장한 2011년부터 약했고 올시즌 역시 공략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이 “한 선수에게 계속 당하니 약이 오른다. 니퍼트를 이겨도 뉴스고, 져도 뉴스”라면서 “특정 선수나 팀에 약한 천적이라는 게 분명 있는데 대표적인 인물이 니퍼트인 것 같다”고 한 이유다.
삼성은 올시즌 니퍼트와 6번 만나 5승을 헌납했다. 니퍼트의 올시즌 삼성전 평균자책점은 2.89으로 시즌 평균자책점 4.03보다 훨씬 낮다. 통산 18경기를 만나 니퍼트가 13번 승리를 챙겨갔다. 특히 니퍼트는 지난해 개막식이던 3월30일 이후 7연승을 질주 중이다. 6전5패로 니퍼트 공략에 실패한 삼성. 올시즌 마지막으로 만나는 니퍼트를 공략할 수 있을까.
반면 두산 입장에서는 니퍼트의 호투가 절실하다. 두산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첫 경기 니퍼트를 앞세워 승리한 후 4연패에 빠져있다. 가을야구가 점점 멀어지고 있는 상황. 실낱같은 희망을 살리기 위해선 에이스의 호투를 앞세워 연패부터 끊어야 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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