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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男 배구, 강적 이란에 1-3 완패

기사입력 2014.09.29 18:52 / 기사수정 2014.09.29 19:19

임지연 기자
남자 배구 대표팀이 29일 송림체육관에서 이란과 만난다 ⓒ 인천 김한준 기자
남자 배구 대표팀이 29일 송림체육관에서 이란과 만난다 ⓒ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이란에 패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플레이오프 이란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1-25, 19-25, 25-24, 19-25)으로 패했다. 인도와 태국·일본을 제압하며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뒤 플레이오프 첫 경기이던 인도전까지 승리한 한국은 이란의 높이와 힘 앞에 무릎 꿇으며 이번 대회 첫 패배를 떠안았다. 

1세트 출발은 좋았다. 신영석의 중앙 공격과 상대 실책, 박철우의 백어택 등을 묶어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수비 실패와 전광인의 오픈 공격이 실패하면서 13-13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14-14에서 박상하의 속공과 서브 에이스로 16-14를 만든 뒤 상대 공격 범실로 다시 한 점을 추가했으나  이란의 뒷심은 강했다. 한국은 결국 20-21 역전을 허용한 뒤 첫 세트를 내줬다. 수비에서 흔들리면서 좋은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블로킹에서 밀렸다.

2세트는 서브 범실과 블로킹 실패로 점수를 내주며 시작부터 끌려갔다. 한국은 세트 중반부터 주축 선수들을 빼고 이민규, 송명근, 서재덕 등을 투입했다. 기량차가 컸지만 한국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이란과 맞섰다. 한국은 송명근의 블로킹으로 18-22까지 점수 차를 좁히며 이란의 작전타임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반전 없이 2세트까지 내줬다.

3세트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세트 초반 끌려가던 한국은 서재덕과 송명근의 강스파이크과 박상하의 속공 등을 앞세워 점수를 쌓으며 이란을 추격한 뒤 23-21을 만들었다. 한국은 이란의 서브 범실로 매치포인트를 먼저 선점, 송명근의 강스파이크로 세트를 잡았다. 

마지막이 4세트 초반부터 끌려가던 한국은 곽승석의 몸을 날리는 디그로 얻은 공격 찬스에서 송명근의 강 스파이크로 6-7까지 이란을 추격했다. 그러나 이란의 강한 서브와 공격에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경기를 내줬다. 마지막 세트 서재덕의 강스파이크와 이민규의 연속 블로킹은 인상적이었다. 

서재덕이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13점을 올렸다. 송명근(12점)과 박상하(9점)도 힘을 더했다.

한편 남자 배구 대표팀은 다음달 1일 태국과 만난다. 

남자 배구대표팀 전광인이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 인천 김한준 기자
남자 배구대표팀 전광인이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 인천 김한준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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