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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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日 언론 "한일전 안중근 초상, FIFA 규정 위반"

기사입력 2014.09.29 10:14 / 기사수정 2014.09.29 12:18

김승현 기자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 엑스포츠뉴스 DB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특별취재팀] 일본 언론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등장한 안중근 의사의 초상화가 담긴 현수막 등장을 언급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 온라인판은 29일 "한국과 일본의 8강전이 열린 인천 문학경기장에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독립 운동가 안중근의 초상화가 담긴 막을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양측 응원단 사이에 큰 혼란은 없었다"면서 "중국이 지난 1월 하얼빈 역에 기념관을 만들어 한국 정부 관계자가 방문하는 등 세 국가의 역사 문제에서 '공동 투쟁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안중근이 '사형 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했고, 정부는 즉각 반발하며 단호한 태도를 취한 바 있다.

또 다른 일본 언론인 산케이스포츠는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칭하면서 "지난해 7월 서울에서 개최된 동아시아컵에서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적힌 현수막과 함께 거대한 초상화가 걸렸다. 경기장에서 정치적 활동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위반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일본축구협회에서 정식 항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광종 감독이 이끈 한국은 전날 일본과의 8강전에서 장현수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인천 AG 특별 취재팀>

취재 = 조영준, 조용운, 임지연, 신원철, 김승현, 나유리, 김형민, 조재용

사진 =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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