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과 첼시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영입을 추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바로 지난 5월의 일이다.
스페인 방송 '채널 TV3'는 27일(한국시간) "첼시가 5월에 바르셀로나와 메시 측에 비정상적인 제안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여름이적시장동안 첼시와 메시는 서로 남남이었다. 이적설로 연결되는 일도 없었다. 메시가 주로 파리 셍제르망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대두되던 사이 첼시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디에고 코스타 등 굵직한 영입에 성공하면서 착실히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첼시는 화끈한 지갑 씀씀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에게 메시 영입을 부탁했다. 이에 첼시측은 바르셀로나에 1억 5000만 유로(한화 1,998억 원) 수준의 제안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셀로나의 대답은 역시 "노(No)"였다. 우선 원하는 수준의 금액이 아니었다고 TV3는 설명했다. 메시의 바이아웃 조항에 명시돼 있는 2억 5000만 유로(한화 3,330억 원)에 못 미쳤다. 또한 팀의 상징과도 같았던 메시를 팔 수는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러한 소식에 아직까지 의문부호가 많이 남아 있다. 메시의 바이아웃 조항을 첼시가 몰랐을 리가 없다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구단 간의 협상과정에서 색다른 비밀이 숨어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내놨다.
TV3는 이어 "첼시가 (메시 영입에) 손을 씻을 생각이 없다. 다시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과연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지 이적설의 전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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