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준결승과 결승을 대비해 김연경(25, 페네르바체)에게 휴식을 제공했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27일 인천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배구 8강전에서 홍콩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A조에서 3연승을 거둔 한국은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B조 4위인 약체 홍콩을 가볍게 완파한 한국은 준결승에 선착했다.
이 경기에서 이선구 감독은 '부동의 에이스'인 김연경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김연경은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대회와 AVC컵을 치르면서 한국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또한 서브리시브 및 블로킹에도 적극 가담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필요한 것은 김연경의 체력 회복이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온 한국은 약체 팀을 상대할 때 김연경이 쉴 기회를 만들어줬다.
김연경은 지난 25일 열린 일본과의 조별 예선 최종전에서 홀로 26점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일본은 비록 주전 멤버가 아니었지만 자존심이 걸린 승부였다. 일본을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거둔 한국은 준결승까지 순항하고 있다.
한국은 일본과 대만의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결승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결승전에서 중국을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 대표팀 1진은 터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중국은 최정예 멤버가 아니지만 AV컵 결승에서 한국을 3-0으로 완파했다.
선수층이 풍부한 중국은 2진마저 막강했다. 한국이 중국의 벽을 넘으려면 김연경의 활약이 중요하다. 홍콩 전에서 한숨을 돌린 김연경은 팀 동료들과 함께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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