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4:30

소니, '워크맨' 브랜드로 '20대 공략' 선언한 이유

기사입력 2014.09.26 16:21 / 기사수정 2014.09.26 16:22

백종모 기자
25일 도쿄에서 발표된 소니의 '워크맨A' ⓒ AFPBBNews = News1
25일 도쿄에서 발표된 소니의 '워크맨A'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소니가 '워크맨' 브랜드로 20~30대 젊은 층에게 다가서겠다고 밝혔다. 어떤 뜻이 숨어 있을까?

소니는 25일 도쿄 시나가와 구 소니시티 오사키에서 '워크맨' 및 헤드폰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날 제품 발표회에서 소니는 "2014년은 오디오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고해상도의 음악을 소비자들에게 제안해 인식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발언에 맞춰 하이 레졸루션 음원(Hi-resolution Audio·이하 HRA) 대응 '워크맨 A'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HRA에 대응하는 헤드폰 6종 등이 소개됐다.

소니는 이미 지난해 HRA 워크맨 'NW-ZX1'을 내놓으며, 스마트폰에 흡수된 휴대용 음악 재생기기 시장의 틈새를 '고음질화' 전략으로 공략하고 있다.

올해는 젊은 층에게까지 HRA 워크맨을 보급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번에 선보인 워크맨A 시리즈는 고급 휴대 기종 NW-ZX1 경량화 기종으로, 가격 또한 1/3 수준이다.

과거 1980~1990년대 소니를 대표하던 브랜드 '워크맨'으로 젊은 이용자들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이채롭게 느껴진다.

일본의 오디오 전문 매체 '스테레오 사운드'에 따르면 이날 발표회에서 소니 비디오&사운드 사업 본부장 다카기 이치로는 HRA 음원 이용 현황에 대해 "의외로 20~30대 이용자가 많았다"고 밝히고 있다.

클래식이나 재즈 쪽 음원이 히트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애니메이션 관련 등 다른 장르의 HRA 음원도 호조를 보였다는 것이다. 해당 음원 이용 층은 20~30대와 일치했다고.


다카기 본부장은 "압축된 음원을 주로 들어온 젊은 층이 고해상도 음원을 듣고 음질 차이에 놀라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니는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가수를 광고 모델로 고용하는 등, 새로운 '워크맨'을 20~30대 젊은 층에 적극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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