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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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8강 첫 승' 한국, 높은 3점슛 비중은 여전히 숙제

기사입력 2014.09.26 15:52 / 기사수정 2014.09.26 16:03

신원철 기자
한국이 26일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7-60으로 이겼다. 3점슛 10개를 꽂았다. ⓒ AFP BBNews
한국이 26일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7-60으로 이겼다. 3점슛 10개를 꽂았다. ⓒ AFP BBNews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3점슛에 불이 붙었다. 관건은 이 감각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가에 달렸다.

한국은 26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라운드 H조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77-60으로 승리했다. 3점슛에 의한 득점이 많았다. 전반 42득점 가운데 절반 가까운 18점이 3점슛에 의한 점수였다. 

경기 전체로 봐도 마찬가지. 77점 가운데 30점을 3점슛으로 올렸다(문태종 조성민 양동근 허일영 각 2개, 양희종 김태술 각 1개). 자유투를 뺀 득점 비중은 40.5%다. 반면 골밑 득점은 26점에 불과했다. 카자흐스탄은 60점 가운데 페인트존 득점이 36점이나 됐다. 3점슛 성공률이 43%(10/23)로 높았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비중이 높다는 점이 걸린다. 

98-69로 승리한 25일 요르단전에서도 3점슛으로 상대 기를 꺾었다. 문태종이 2쿼터 10분 동안 3점슛 6개를 집어 넣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3쿼터에는 조성민이 3점슛 3방을 꽂았다. 덕분에 4쿼터는 10분 모두 가비지 타임이 돼버렸다. 한국은 이날 3점슛 12개(성공률 48%)를 기록했다. 전체 득점 가운데 36.7%가 3점슛에 의한 점수였다. 자유투 득점을 제외하면 46.1%였다.

슈터들이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하지만 확률 높은 페인트존 득점이 적다는 점은 향후 경기를 풀어가면서 반드시 채워나가야 할 부분이다. 유 감독 역시 25일 경기 후 "슈터들이 슛감을 찾아서 다행이다"라고 하면서도 "빅맨들의 득점이나 움직임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카자흐스탄전에서는 오세근이 16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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