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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세계선수권 곤봉 4위-리본 5위…개인종합 예선 4위(종합)

기사입력 2014.09.26 03:16

조영준 기자
손연재 ⓒ 엑스포츠뉴스DB
손연재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손연재(20, 연세대)가 네 번째로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예선에서 역대 최고인 4위에 올랐다. 곤봉과 리본 결선에서는 각각 4위, 7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손연재는 25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4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및 곤봉 예선에서 17.433점을 받았다. 곤봉 4위에 오른 손연재는 이 종목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전날 열린 리본 예선에서 손연재는 17.733점을 받으며 전체 3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이미 후프 결선에서 17.966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생애 최초로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수확한 그는 볼 결선에서 17.733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예선 점수는 규정 4종목(후프, 볼, 곤봉, 리본) 중 가장 점수가 낮은 종목 점수를 제외한 나머지 세 종목의 점수를 합산한다. 손연재는 가장 점수가 낮은 후프(17.350)를 제외한 볼(17.483) 곤봉(17.433) 리본(17.733) 점수를 합친 52.649점으로 4위에 올랐다.

95명이 출전한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결선에 진출하려면 예선전에서 24위 안에 진입해야 한다. 결선에 진출한 24명의 선수는 단 하루 동안 4가지 종목을 모두 연기한다.

이로써 손연재는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예선 최고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10년 러시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그는 개인종합 32위에 그쳤다. 2011년 프랑스 몽펠리에 대회에서 11위로 도약한 손연재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키예프 대회에서는 개인종합 결선 5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어 열린 곤봉과 리본 결선에서는 메달을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손연재는 곤봉 결선에서 17.833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네 종목 중 곤봉에서 가장 취약점을 드러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손연재가 2014 터키 리듬체조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예선에서 리본을 연기하고 있다 ⓒ IB월드와이드 제공
손연재가 2014 터키 리듬체조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예선에서 리본을 연기하고 있다 ⓒ IB월드와이드 제공


하지만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손연재는 18.000점을 받은 리자트디노바에 밀리며 4위에 그쳤다. 18.750점을 받은 쿠드랍체바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마문(18.650점)이 그 뒤를 이었다.

리본의 결과는 다소 아쉬웠다. 손연재는 올 시즌 자신의 리본 프로그램 곡인 '화이트 다르부카'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잦은 실수를 범하며 17.050점에 머물렀다. 결국 리본 5위에 그친 손연재는 메달권 진입이 좌절됐다.


마문은 18.566점으로 리본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쿠드랍체바는 18.183점으로 2위, 리자트디노바는 17.766점을 받으며 3위에 올랐다.

한편, 예선 4위로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26일 진행되는 개인종합 결선에 출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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