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하던 대로 가야 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목동구장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인 홍콩전을 치른다.
홍콩은 B조에서 가장 최약체로 꼽히는 팀이다. 한국은 사실상 조 1위를 확정 지었음에도 베스트라인업을 가동해 홍콩과 맞선다. 7번타자로 나서던 김민성(넥센) 대신 황재균(롯데)이 먼저 투입되는 것 빼고는 지난 태국-대만전과 같은 라인업으로 홍콩과 맞선다.
민병헌(좌익)과 손아섭(우익)이 테이블 세터진을 이루고 김현수(지명)와 박병호(1루)-강정호(유격)가 중심을 책임진다. 그 뒤로 나성범(중견), 황재균(3루), 강민호(포수), 오재원(2루) 순으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김민성은 옆구리 통증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경기전 취재진을 만난 류 감독은 홍콩전에 베스트라인업을 가동하는 이유에 대해 “하던 대로 해야 한다”고 했다.
류 감독은 “뒤에 나오는 타자들이 선발들보다 크게 못 해서가 아니라. 약팀이어도 하던 대로 해야 한다. 나중에 상황을 봐서 빼주든지 해야지 처음부터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면, 나중에 또 선수들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고 설명했다.
또 손아섭 대신 김현수를 지명타자로 출전시킨 이유에 대해서는 “(손)아섭이도 소속팀에 돌아가면 우익수를 봐야 한다. 경기 감각을 조절해 줘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현수를 지명타자로 내보낸다”고 전했다.
한편 선발은 동의대 홍성무다. 류중일 감독은 “홍성무 뒤로 임창용과 봉중근이 대기한다”고 밝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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