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세계 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삼성전기) 조가 만리장성을 격파하며 이름값을 했다. 세계 최강이라는 미명이 아깝지 않았다.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3-2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복식은 대표팀이 기대하는 경기였다. 세계 1인자로 등극한 이용대와 유연성 콤비가 나섰다. 1단식에서 손완호(국군체육부대)가 첫 승을 선사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한국은 복식에서도 승리 추가로 금메달에 더 다가서겠다는 각오였다.
코트로 출격한 이용대와 유연성은 찰떡궁합으로 중국의 수첸-장난 조와 맞섰다. 행과 종을 왔다갔다 하면서 둘은 중국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공격도 매서웠다. 둘의 화끈한 스메싱과 드라이브는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노련미가 빛났다 초반 3-1로 앞선 상황에서 드라이브 대결 승리하면서 리드를 잘 지켰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14-13으로 쫓기자 둘이서 연이은 강한 스메싱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이어 유연성의 절묘한 드라이브가 17-17 동점 만들었고 21-21 상황에서 유연성이 이번에는 길게 떨어지는 드라이브와 강한 스메싱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완벽한 승리로 끝났다. 몸을 날리면서 중국의 추격을 뿌리쳤다. 10-9로 쫓기는 상황에서 이용대가 연이은 스메싱에 이어 유연성이 강한 발리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이용대가 몸을 날리는 발리로 분위기 전환을 이끌어내면서 게임을 21-13으로 마무리했다.
이용대-유연성 조의 승리 등 한국은 만리장성을 누르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져갔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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