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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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 사우디전 해법, 김영욱으로 찾는다

기사입력 2014.09.16 17:42 / 기사수정 2014.09.16 18:16

김형민 기자
김영욱이 파주에서 실시된 아시안게임 대표팀 훈련에 임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김영욱이 파주에서 실시된 아시안게임 대표팀 훈련에 임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파주, 김형민 기자] 이광종호가 사우디전 해법으로 '김영욱 시프트'를 꺼내든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17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사우디와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대표팀은 파주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몇 가지 변화를 통해서 사우디와의 2차전 해법을 찾고자 했다.

이광종 감독은 "(2차전에) 전반전부터 미드필더 한 명 정도는 위로 올릴 생각"이라면서 "기존에 했던 부분과 움직임 등을 조금 보완해서 나갈 것이다. 선수 위치부터 틀려질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 감독이 말한 변화는 곧 훈련장에서 드러났다.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은 김영욱(전남)의 등장이었다. 지난 말레이시아와의 동일한 포메이션과 구성을 이루는 중에서도 오른쪽만 안용우(전남)에서 김영욱으로 변경됐다.

1차전에서도 후반 초반 김영욱은 안용우를 대신해 오른쪽 날개로 활약했다. 이후 공격에 힘을 얻은 한국은 2골을 추가하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광종호는 이러한 기억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김영욱은 전남에서 중앙 미드필더와 날개로 활약했던 다재다능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김영욱에 기대하는 부분은 또 하나 더 있었다. 바로 프리킥이었다. 세트피스 훈련에서 김영욱은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페널티박스 바깥 정면에서 김영욱은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정확히 찔르는 진가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대표팀은 이재성(전북)을 공격 2선까지 끌어올리는 등 밀집수비 파괴를 위한 변화를 감행했다. 과연 이광종호가 김영욱 시프트 등 일부 조정으로 사우디전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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