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일본 여자 축구계가 성희롱 시비로 시끄럽다.
14일 일본 매체 '니칸 겐다이'는 "J2(J리그 2부) '지바 레이디스'가 가미무라 다카히 총감독(40)에 대해 성희롱 행위의 책임을 물어 계약 해지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구단의 이번 조치는 외부 변호사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성희롱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기 때문에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이번 사건에 대해 "10대 선수가 '감독 방에 불려가 가슴 등 신체 부위의 터치를 당했다'고 프런트에 직소했으며, 조사 결과 감독이 술에 취해 이 선수를 수차례 호출해 성희롱한 것을 알게됐다"고 보도했다.
가미무라 감독이 "사실 무근"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으나, 지바 레이디스 측은 즉시 계약을 해지하고 해당 상황에 대한 기자회견까지 열어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칸 겐다이'는 가미무라 감독에 대해 "축구계에서 감독으로 평판이 좋았으나, 스킨십 중시의 열혈 지도가 오해를 불렀다"고 축구 관계자의 말을 빌려 소개하며 "본래 여자 선수들은 주전에서 탈락할 경우 불평등감이 높아, 여자팀은 지도가 어렵다는 말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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