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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를 깬 자신감, 시드니의 최대 무기

기사입력 2014.09.16 11:41 / 기사수정 2014.09.16 11:53

김형민 기자
광저우와의 8강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는 웨스턴 시드니 선수들 ⓒ AFPBBNews=News1
광저우와의 8강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는 웨스턴 시드니 선수들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웨스턴 시드니(호주)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디펜딩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누른 자신감이 묻어 있었다. 

토니 포포비치 감독이 이끄는 시드니는 오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한국)과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시드니는 결승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나선다. 1차전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다면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 유리한 조건을 가져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시드니가 결승에 오를 경우 2008년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 이어 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하는 두 번째 호주 클럽이 된다. 

그를 위한 중요한 관문인 서울전을 앞두고 포포비치 감독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적당한 긴장과 비장함도 있었다.

포포비치 감독은 "서울이 작년에 결승전에 오른 팀이고 좋은 팀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우리는 많은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이 자리까지 왔다. 우리도 충분히 강하다. 결승전에 오를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우승팀 광저우와 준우승팀 서울을 연이어 상대해야 하는 대진에 "당연히 받아들여야 된다"며 오히려 부담보다는 겸허한 자세를 보였다.

포포비치 감독은 "8강전은 지난 일이다. 지금은 힘든 4강전을 준비해야 된다"면서도 "4강 정도의 수준에 오르고 우승을 하려면 힘든 팀들은 당연히 이겨야 한다. 프리시즌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내일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호주 축구를 대표한다는 명분도 내세웠다. 현재 호주 현지에서는 시드니의 ACL 4강 진출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서울 원정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관해 포포비치 감독은 "호주 축구를 대표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해서 매우 기쁘고 내일 경기도 기대된다"면서 "호주 축구계를 봐서도 우리의 순항은 기쁜 일이다. 내일 경기를 단순히 잘 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결승에 오르려고 온 것이다. 좋은 결과를 가져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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