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 장군 ⓒ 명량 포스터
▲ 배설 장군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배설 장군 후손들이 영화 '명량' 관계자들을 고발해 화제다.
배설 장군의 후손들이 영화 '명량'에서 악행을 한 것으로 묘사된 것에 대해 '명량' 측에 고소장을 제출해 눈길을 끈다.
15일 경주 배씨 비상대책위원회는 경북 성주경찰서에 '명량'의 제작자 겸 감독 김한민, 각본가 전철홍, 소설가 김호경 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비대위는 "영화 '명량' 제작자들이 배설 장군을 역사적 사실과 달리 이순신 장군을 살해하려 하고 거북선을 붙태우고 도망치다 부하의 화살에 맞아 죽는 것으로 왜곡 묘사해 명예를 훼손시킨 것은 물론 후손들에게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며 고소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로 조선왕조실록 등에 따르면 배설 장군은 명량해전이 있었던 1597년이 아니라 1599년에 사망했다.
배설 장군이 명량해전에 참가하지 않았음에도 사실과 다르게 묘사되는 바람에 배설 장군의 명예가 훼손되고 후손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경주 배씨 비대위의 고소 접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격렬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역사 고증을 철저히 하지 않았다'는 문책론과 '도망친 장수의 명예도 회복해 줘야 하느냐'는 비난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배설 장군 후손들에 대해 네티즌들은 "배설 장군 후손들, 억울한 점이 많은 듯", "배설 장군 후손들, 원만하게 해결되길", "배설 장군 후손들, 그나마 영화가 좋게 나온듯", "배설장군 후손들, 염치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