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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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언론, 이승우 골에 "마라도나와 판박이"

기사입력 2014.09.15 20:12 / 기사수정 2014.09.15 20:12

조용운 기자
16세 이하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승우가 태국에서 열린 AFC U-16 챔피언십 일본과 8강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과 일본, 스페인을 넘어 브라질도 이승우(16·FC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60m 드리블 골에 박수를 보냈다.

이승우는 지난 14일 태국 방콕의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4 U-16(16세 이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 8강전에서 전반 41분과 후반 2분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일본의 패스 플레이에 고전하던 대표팀의 분위기를 바꾼 이는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전반 41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일본의 골문을 흔들며 흐름을 바꿨다.

후반 2분 뽑아낸 쐐기골이 압권이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는 이승우는 폭발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 3명을 둘러싼 수비망을 따돌리며 골문 앞까지 질주한 뒤 골키퍼마저 제치고 왼발로 골문을 열었다.

패한 일본은 경기 후 "거친 파울이 아니고는 이승우를 막을 수 없었다"고 표현하며 골 장면에 대한 입장을 표했다. 이승우의 소속팀인 바르셀로나 언론도 "이승우가 아시아 대회에서 뛰어난 선수임을 또 입증했다.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냈다"고 기뻐했다.

브라질의 대표적인 스포츠 매체 '글로부'는 이승우를 디에고 마라도나와 비교했다. 글로부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의 가장 촉망받는 선수인 이승우가 마라도나의 월드컵 골과 비슷한 득점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1986 멕시코월드컵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홀로 50m를 드리블로 돌파해 골을 터뜨려 역대 월드컵 득점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이 매체는 이어서 "이승우가 바르셀로나 소속이지만 골 세리머니는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따라했다"고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승우의 2골로 일본을 제압하고 준결승에 오른 대표팀은 내년 칠레에서 열리는 U-17(17세 이하) 월드컵 진출권까지 손에 넣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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