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5:31
스포츠

LG 최승준 "첫 홈런 쳤으니 다른 목표 찾아야죠"

기사입력 2014.09.15 10:25 / 기사수정 2014.09.15 10:25

신원철 기자
LG 최승준 ⓒ LG 트윈스 구단 제공
LG 최승준 ⓒ LG 트윈스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홈런 너무 늦게 나왔죠."

LG 최승준은 "홈런이 너무 늦게 나왔다"면서도 웃고 있었다. 2006년 프로 데뷔 후 7년 만에 나온 첫 홈런. 그것도 가장 큰 잠실구장에서 나온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그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1로 앞선 3회, 마수걸이 홈런을 쳤다. 삼성 선발 장원삼이 던진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담장을 넘겼다. 양상문 감독은 "그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 후 최승준은 "맞는 순간 홈런인 줄 알았다. 삼진이 많아서 2스트라이크 이후 맞히는 데 집중했는데 홈런이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또 "홈런 욕심난다. 더 많이 치고 싶다"며 남은 10경기에서 더 나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2006년 입단 이후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1군에서는 불과 19경기만 뛰었다. 첫 홈런은 19경기 33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지난 시즌까지는 안타도 없었다. 첫 안타는 내야안타(4월 27일 KIA전). 장점인 장타력을 보여주기까지 이렇게 긴 시간이 걸렸다.

1군급 투수의 직구에 대처하기 위해 타격폼 교정을 선택했다. 2군에서 신경식 코치와 함께 방망이가 돌아 나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최승준은 "이제 바뀐 폼에 적응이 됐다. 신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셨다"며 "아직 150km대 직구는 못 쳐봤다. 그전에 1군에 왔을 때는 1군급 투수들이 던지는 직구 '공 끝'에 밀렸는데, 경기에 나가면서 적응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지난 5월 1군 등록이 말소된 뒤 구리구장에서 바뀐 타격폼을 익히느라 정체기를 겪기도 했다. 그때 이야기한 올 시즌 목표는 1군 경기 100타석 출전. 14일까지 24타석에 들어섰으니 남은 10경기에서 목표를 달성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는 "1군 올라오면서 목표를 '홈런 하나'로 바꿨는데 이제 달성했으니 다른 걸 찾아보겠다"며 웃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