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터 포지 ⓒ AFPBBNews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상대 전적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적어도 류현진을 상대한 헌터 펜스와 버스터 포지가 그랬다.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시즌 15승 사냥에 나섰다. 올 시즌 두차례 가벼운 부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쾌조의 컨디션으로 14승 추수에 성공한 류현진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전에서 호투를 펼쳤으나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었다.
이번에는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자신이 강한 AT&T파크에서 승리 수확에 나섰으나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류현진에 강한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이 다시 한번 힘을 발휘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만 소화한 후 4실점한채 강판됐다. 초반부터 샌프란시스코는 활발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류현진은 1회에만 조 패닉, 버스터 포지, 헌터 펜스, 호아킨 아리아스에게 안타 4개를 허용했다.
이 중 펜스와 포지는 지난해부터 류현진에게 아주 강했다. 4번타자 펜스는 지난해 류현진에게 14타수 6안타 5타점 1볼넷을 얻어냈고 삼진은 3개 있었다. 포지는 13타수 3안타에 불과했으나 볼넷이 3개 있어 상대 출루율이 3할7푼5리에 달했다.
이는 올 시즌에도 바뀌지 않았다. 펜스는 8타수 4안타 타율 5할로 꾸준히 류현진에 강했고, 포지 역시 9타수 3안타로 3할3푼3리까지 상대 전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포지가 류현진을 상대해 때려낸 안타 3개 중 2개가 2루타다.
결국 천적들의 고비를 넘지 못한 류현진은 자신의 시즌 최다승을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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