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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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렬한 왼발' 손흥민, A매치 여파 없었다

기사입력 2014.09.13 05:41

김형민 기자
손흥민이 브레멘전에서 리그 1호골을 터트렸다. 사진은 지난  도르트문트와의 리그 개막전에 나선 손흥민 ⓒ 스카이스포츠 제공
손흥민이 브레멘전에서 리그 1호골을 터트렸다. 사진은 지난 도르트문트와의 리그 개막전에 나선 손흥민 ⓒ 스카이스포츠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의 득점포에 A매치 여파 같은 것은 없었다.

소속팀으로 복귀한 손흥민이 리그 1호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이 교체 활약한 레버쿠젠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과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후반전에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은 강력한 중거리포로 리그 1호골을 터트렸지만 이어 세바스티안 프뢰들에게 팀이 실점하면서 무승부의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당초 로저 슈미트 감독은 휴식을 부여할 찰나였다. A매치 차출에 따른 배려였다. 손흥민은 지난주 한국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 2연전을 소화하고 레버쿠젠에 복귀했다.

대신 로저 슈미트 감독은 다른 공격조합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최근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는 카림 벨라라비가 오른쪽 날개로 섰다. 손흥민이 빠진 왼쪽 선발은 레빈 외추나일이 처음 기회를 잡았다.

경기는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레버쿠젠의 공격은 여전히 날카로웠지만 수비가 불안했다.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프란코 디 산토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레버쿠젠은 곧바로 손흥민 카드를 꺼내들었다. 해결사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이 그대로 묻어났다.

손흥민 효과는 곧바로 통했다. 후반 17분 하칸 찰하노글루의 프리킥 골이 터진 데 이어 손흥민의 발 끝도 폭발했다. 오른쪽에서 틴 예드바이가 밀어준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수를 등진 채 한바퀴 몸을 돌린 후 정확한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골문 오른쪽을 꿰뚫었다.

시즌 4호골로 시즌 초반 절정의 골감각을 이어갔다. 리그에서는 첫 골을 신고했다. 또한 절묘한 움직임과 간결한 슈팅은 A매치 차출에 따른 피로와 우려를 불식시켰다. 귀중한 득점을 터트리며 레버쿠젠의 명실공히 에이스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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