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웰백이 영국 런던 콜니 훈련장에서 벌어진 아스날 팀 훈련에 참여해 몸을 풀고 있다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이 새 얼굴 대니 웰백(아스날) 활용방안을 공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콜니 훈련장에서 펼쳐진 아스날 팀 훈련 소식과 벵거 감독의 공식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웰백을 두고 벵거 감독은 "그는 행복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 A매치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2골을 기록해 사기는 계속 오르고 있다"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훈련에는 웰백이 합류해 새로운 동료들과 발을 맞췄다.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아스날 유니폼을 입게 된 웰백은 시종일관 웃음 띈 얼굴로 훈련에 임했다.
훈련 후 벵거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웰백을 중앙에 배치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공간을 만들어 주는 도우미로 뛰었던 맨유와는 달리 직접 골을 노리는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벵거 감독은 "보통 맨유시절 웰백을 두고 중앙에서 경기를 펼치면서 침투할 동료 선수들을 위해 공간을 만들어주는 능력을 지녔다고 평가한다"면서 "하지만 그보다 웰백은 중앙으로 직접 침투하는 스타일에 완벽한 선수"라며 골잡이 본능에 집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데일리메일 등 유럽 언론들은 아스날이 오랜 공격수 불만족을 해소할 수 있을 지 주목했다. 데일리메일은 "이안 라이트, 티에리 앙리(뉴욕 레드불스) 이후 '박스 안 여우'를 찾아다닌 벵거 감독이 웰백 영입으로 대안을 찾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아스날은 확실한 주포 부족에 아쉬움을 남겼다. 앙리가 떠난 후 벵거 감독도 백방으로 새로운 후보군들을 확보해 기용했지만 기대치를 완벽히 충족시키지 못했다.
반면 이번에 새로 합류한 웰백은 플레이 스타일, 움직임 등 벵거 감독의 기준에 들어맞는다는 분석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필립 네빌 역시 "웰백은 아스날에게 최고의 영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 배치에 대한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웰백의 향후 행보에 더욱 주목되고 있다. 박스 안을 오가면서 앙리와 같은 골잡이 역할을 해낼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스날 유니폼을 입은 웰백은 오는 13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첫 선을 보인다. 웰백의 발 끝은 이 경기 최고 이슈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