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병용 ⓒ 인천,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SK 와이번스가 2위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투·타 모두 압승을 거뒀다.
SK는 1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시즌 13차전에서 1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위 SK는 시즌 전적 53승 1무 61패를 기록하며 4위 LG와 격차를 1경기차까지 좁혔다. 반면 넥센은 45번째 패(71승 1무)를 떠안으며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리드는 일찌감치 SK가 쥐었다. 1회말 박정권의 2타점 3루타와 한동민의 내야땅볼로 3-0 앞선 SK는 2회말 2사 주자 1,3루에서 조동화가 우익수 머리 위로 날아가는 2루타를 때려내며 2점을 더 보탰고, 최정이 좌전 적시타로 조동화까지 홈으로 불러들이며 6-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4회초 넥센이 1점 따라붙었지만, 이어진 4회말 다시 찬스를 잡았다. 상대 실책까지 겹친 1사 만루 상황에서 박정권이 중견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5회말에는 이명기가 마정길의 초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올 시즌 자신의 4호 홈런이자 1회말에 성공한 2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자축하는 홈런이었다.
이날 SK 선발 채병용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시즌 8승 사냥에 성공했다. 최종 기록은 9이닝 2실점 완투승.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2002년 두차례 완봉을 기록했던 그는 그해 5월 17일 마산 롯데전, 6월 27일 수원 현대전 이후 4459일만에 완투승 기쁨을 누렸다.
한편 넥센 선발 김대우는 1⅓이닝 5실점으로 물러나며 2경기 연속 강판됐다. 최근 2연패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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