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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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한신 '역전 우승 시나리오'

기사입력 2014.09.12 09:45 / 기사수정 2014.09.12 09:46

신원철 기자
고시엔 구장 ⓒ 엑스포츠뉴스 DB
고시엔 구장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역전 시나리오가 무너졌다. 센트럴리그 1위 탈환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한신 타이거즈는 9일부터 11일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모두 졌다. 3연전에서 우위를 점해야 승차를 좁힐 수 있었는데 먼저 2경기를 내줬다. 11일 경기에서도 2-6으로 지면서 최근 6연패. 현재 1위 요미우리와의 승차는 7.5경기, 2위 히로시마와의 승차는 3.5경기다. 선두 다툼에서 밀려난 사이 4위 요코하마가 3.5경기 차이로 추격해오고 있다.

역전 우승 시나리오는 말 그대로 '시나리오'에 그쳤다. 일본 야구전문지 '주간 베이스볼'은 최신호에서 '한신 역전 V 시나리오 3대 조건'을 특집으로 실었다. 첫 번째 에이스 노미 아츠시의 부활, 두 번째 계투진의 활약, 끝으로 개인 타이틀 후보들의 성적 유지였다. 

먼저 노미가 9월 첫 등판에서 패전을 떠안았다. 8월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25로 활약했던 노미는 5일 주니치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8월 유일한 패배(23일 8이닝 2실점)가 순위 경쟁을 벌이던 히로시마전이었다는 점도 아쉬웠다. 11일 요미우리전 역시 5이닝 4실점 패전. 올 시즌 요미우리 상대 6경기에서 1승 5패로 부진했다.

계투진 활약도 기대에 어긋났다. 9일 경기는 선발 랜디 메신저가 8실점 '초전박살'이 났다. 10일 경기에서는 1회 토리타니 타카시가 선제 적시타를 치며 1-0으로 앞서갔지만 7회부터 9회까지 각각 1실점하면서 역전당했다. 중간계투진이 힘을 쓰지 못하니 '역전의 호랑이'도 자취를 감췄다.

맷 머튼 ⓒ 엑스포츠뉴스 DB
맷 머튼 ⓒ 엑스포츠뉴스 DB


와다 감독은 팀 내 개인 타이틀 경쟁자들이 많은 것에 대해 "의식하기에는 이른 시기일지도 모르지만 좋은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타이틀 홀더의 활약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평균자책점 부문 2위인 이와타 미노루는 10일 요미우리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했으나 중간계투진이 역전을 허용했다. 타격 1위 맷 머튼은 6연패 기간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기록했다. 이 6경기에서 팀 득점은 7점에 그쳤다. 11승으로 다승 부문 2위에 있는 메신저는 9일 요미우리전에서 선두 복귀 기회를 놓쳤다. 현재 센트럴리그 다승 1위는 쿠보 야스모토(요코하마DeNA)다. 구원 1위 오승환 일주일째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했다. 

반면 요미우리는 9월 9경기 7승 2패로 '매직넘버' 16을 만들었다. 히로시마(2~4일), 한신(9~11일)과의 6경기를 전부 잡아내면서 독주체제를 굳혔다. 퍼시픽리그 선두 소프트뱅크는 잔여 15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오릭스와 3.5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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