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차트] "잊지 않겠습니다"…슬픔 속 피어난 '감동'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지난주 안타까운 사고로 연예계는 큰 슬픔에 빠졌다. 젊은 나이에, 그것도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소녀의 소식은 큰 충격을 안겼고 특히 추석을 앞두고 발생한 사고에 안타까움은 더했다. 이러한 마음은 비단 연예계만 국한되지 않고 퍼져갔다. 그결과 윤미래의 '괜찮아 사랑이야' OST '너를 사랑해'가 멜론 주간차트 새로운 1위로 등극한 가운데 레이디스코드의 'I'm Fine Thank You'가 10위에 올랐다.



레이디스코드 은비는 지난 3일 오전 1시 30분께 대구에서 있던 스케줄을 마치고 서울로 이동하던 중 경기도 용인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빗물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은비의 소원이라는 음원차트 1위를 이뤄주기 위해 지난해 9월 발표된 레이디스코드의 'I'm Fine Thank You' 스트리밍 운동이 벌어졌다.

'아임파인 땡큐'는 지난해 9월 발매된 레이디스 코드의 두 번째 미니앨범 'CODE#02 PRETTY PRETTY(프리티 프리티)' 수록곡이다.

'오늘 하루만 I cry 영원히 행복하길/ Good bye 가끔은 내 생각에 웃어도 좋아/ I'm fine thank you Thank you' '아무일 없듯이 살아가다 보면은 혹시 나를 잊을 수도 있죠/ 아주 가끔 내 생각이 나더라도 잘 있으니 걱정 말아요' 등의 가사가 심금을 울린다.

고(故) 은비를 향한 애도물결은 음원차트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레이디스코드의 'I'm fine thank you(아임 파인 땡큐)'는 4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음원 서비스 사이트 멜론,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지니, 몽키3, 싸이월드, 엠넷뮤직에서 1위에 올라 한마음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은비를 향해 정성을 모았다.

이후에도 레이디스코드와 은비를 잊지 않으려는 꾸준한 마음이 이어지며 레이디스코드의 'I'm fine thank you'는 이례적으로 멜론 주간차트 10위에 올랐다.



주간차트 정상은 지난달 27일 공개된 윤미래의 '너를 사랑해'가 8월 마지막주 주간차트에서 4위에 오른뒤 무서운 상승세로 박보람의 '예뻐졌다'마저 넘어서며 새로운 1위가 됐다.

'너를 사랑해'는 R&B 리듬에 어쿠스틱 기타가 전체적인 노래를 이끌어가며 윤미래의 보컬과 코러스가 조화를 이루는 어쿠스틱 발라드 곡이다. 윤미래 특유의 깊이 있는 보컬이 사랑에 빠진 주인공의 마음을 잘 나타내고 있다.

윤미래의 '너를 사랑해'는 1일 오전 음악사이트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엠넷, 몽키3, 소리바다 등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식지않는 인기로 주간차트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괜찮아 사랑이야' OST는 다비치의 '괜찮아 사랑이야'가 15위, 크러쉬의 '잠 못드는 밤'이 20위, 첸의 '최고의행운'이 30위, 울랄라세션의 'Love Fiction'이 50위를 기록하는 등 드라마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 밖에도 박보람의 '예뻐졌다'와 위너의 '공허해', 씨스타의 'I swear'가 나란히 2,3,4위를 기록하며 1위를 바짝 추격했고, '쇼미더머니3' 우승자 바비의 '연결고리#힙합'이 24계단 상승해 5위에 등극했다.

'연결고리#힙합'는 지난달 29일에 '쇼미더머니3' 준결승 공연에서 바비가 14년 경력의 바스코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게 한 곡이다.

일리네어 레이블 앨범 수록곡 '연결고리'와 래퍼 도끼&더블K 1집 수록곡 '힙합'을 편곡한 '연결고리#힙합'을 통해 바비는 미국으로 이민간 가족을 위해 가수로 데뷔해서 성공하기를 꿈꾸는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면서도 날카롭게 가사로 풀어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온라인 음원 서비스 업체 소리바다에서도 윤미래의 '너를 사랑해'가 9월 2주차(9월 8일~9월 14일) 주간차트 정상에 등극했다.

정인&개리의 '자전거'가 2위, 레이디스코드의 'I'm fine thank you'가 3위를 기록했고, 4위는 씨스타의 'I swear', 5위는 쿨의 '아로하'가 차지하며 차트 상위권을 형성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