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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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의 책임감 "월드컵 실망감 기쁨으로 바꾸겠다"

기사입력 2014.09.04 18:16

조용운 기자
5일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을 갖는 대표팀 주장 이청용이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5일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을 갖는 대표팀 주장 이청용이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천, 조용운 기자] 축구대표팀의 신임 주장 이청용이 베네수엘라전 선전을 다짐했다.

이청용은 5일 열리는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승리 각오를 밝혔다. 주장 자격으로 회견에 나선 이청용은 "월드컵이 끝나고 치르는 첫 A매치라 열심히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태용 코치 체제에서 이청용은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담당한다. 월드컵 실패 이후 어수선한 대표팀 분위기를 잡아야 하는 주장으로 선임됐다. 전임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부주장을 역임했던 이청용은 조금 더 책임감이 생겼다.

이청용은 "내가 원한 주장은 아니지만 소집기간 동안 주장 임무를 줘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세를 밝혔다.

서열만 올라간 것이 아니다. 이청용은 공격적인 축구를 원하는 신태용 코치의 전술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았다. 프로 감독 시절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던 신태용 코치는 베네수엘라전에서 4-1-2-3으로 임할 예정이다. 스리톱 밑에 2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배치해 더욱 공격에 무게를 두겠다는 생각이다.

이전까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에 국한됐던 이청용을 처진 스트라이커 위치로 옮겼다. 소속팀에서도 몇 차례 중앙으로 포지션을 이동했던 이청용이기에 큰 괴리감은 없다.

그는 "익숙하게 봐왔던 포지션은 아니지만 낯설지도 않다. 포지션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한데 좋은 움직임을 많이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층 부담을 안게된 이청용은 월드컵 부진까지 이번 경기에서 씻어내야 한다. 이청용은 대표팀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2부리그에서 뛰어선지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이청용도 "축구팬들이 월드컵 때 내게 실망을 많이 하셨을 것으로 안다"며 "내가 할 일은 그 경험을 토대로 팬들께 다시 기쁨을 드리는 것이다"고 성숙한 자세를 보여줬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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