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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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삼성' 류중일 감독 부임 후 첫 5연패

기사입력 2014.08.31 20:49 / 기사수정 2014.08.31 21:06

나유리 기자
삼성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삼성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대구, 나유리 기자] 사상 첫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브레이크에 걸렸다.

삼성은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0-7로 영봉패했다. 선발 장원삼이 7이닝 4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다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또 5일만에 등판한 임창용은 9회초 적시타 2개를 연달아 맞는 등 투·타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지난 27일 사직 롯데전 이후 5연패에 빠졌다.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연패다. 류중일 감독이 삼성의 지휘봉을 잡은 지난 2011시즌 이후 삼성은 올 시즌 두차례 4연패를 포함해 총 3번 4연패가 있었다. 

올해도 시즌 초반 9연승을 질주하는 등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굳힌 삼성이지만 최근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마틴-윤성환-배영수-밴덴헐크-장원삼이 차례로 등판해 모두 '선발패'했다. 특히 배영수가 선발로 등판했던 29일 잠실 두산전은 두고두고 뼈아프다. 두산의 좌완 유희관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배영수는 1-2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급작스레 굵어진 빗줄기 때문에 6회말 강우콜드 패가 선언됐다. 

타선에서는 박석민과 채태인이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이 크다. 박석민은 지난달 대구 LG전에서 경기 도중 왼쪽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최근에는 경기 도중 대타로 교체 출전하고 있는데 30일 경기에서는 수비 실책을 범하는 등 본래의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검사 결과를 보면 부상 부위는 갈 수록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본인이 타격할때 신경쓰여서 겁을 내는 것 같다. 처음에 괜찮다고 해서 2군에 안내려보냈는데 생각보다 길어진다. 눈에 보이니까 경기에 안쓸 수도 없고…. 모레(2일)부터는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석민 본인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차라리 부상 당하자마자 2군에 내려간다고 할 껄 그랬다. 가서 완전히 쉬고 왔으면 훨씬 더 빨리 회복됐을 것 같다"며 고민을 드러냈다.

박석민과 더불어 채태인도 최근 두통을 호소해 2경기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31일 경기에서 3번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무엇보다 삼성이 홈 대구에서 치른 2위 넥센과의 경기에서 2경기를 모두 내줬다는 것이 걸린다. 여유있었던 두 팀의 격차는 이제 3.5경기차로 줄어들었다. 넥센은 3위 NC보다 1위 삼성과 더 가까워졌다. "아시안게임 전에 1위를 확정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류중일 감독이 새로운 고민에 빠질 것 같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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