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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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 완료' 마야, 5전6기 끝에 얻은 데뷔 첫승

기사입력 2014.08.30 21:20 / 기사수정 2014.08.30 21:5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유네스키 마야가 한국무대 데뷔 첫 승을 거뒀다. 6번 도전 만에 얻은 달콤한 승리였다.

마야는 3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 했다. 총 107구를 던지며 3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다. 마야는 팀이 7-2로 승리하면서 한국 데뷔 첫 승을 챙겼다.

마야는 140km 중후반에 형성되는 패스프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특히 주무기는 커브다. 송일수 감독은 마야의 데뷔전이 끝난 뒤 “팀에 큰 힘을 더해줄 것 같다”고 했다. 마야와 호흡을 맞추는 포수 양의지는 “구속은 조금 떨어지지만 볼 끝이 매우 좋은 편이다. 제구력도 좋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마야는 초반 몇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국내 무대 데뷔전이던 1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5이닝 7피안타 4실점(2자책)으로 썩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7일 잠실 넥센전에서는 4이닝 2실점을 기록했으나 5회 팔뚝 근육통을 호소하며 일찍 교체됐다. 14일 목동 넥센전(4이닝 7실점), 19일 문학 SK전(4⅓이닝4실점) 역시 그랬다. 이때 송일수 감독은 “마야가 공은 나쁘지 않았지만, 쉽게 승부하다가 많은 적시타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잠실 NC전에서 한국야구에 대해 어느 정도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속구와 유인구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당시 마야는 7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마야는 6일 만에 만난 NC를 상대로 공격적인 피칭을 앞세워 승리를 맛봤다. 마야는 1회 NC 톱타자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후속 김종호에게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를 맞았다.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는 사이 1루주자 김종호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때 두산 포수 양의지가 김종호의 도루를 저지하기 위해 2루로 송구했는데, 공이 많이 벗어났다. 김종호는 3루까지 들어갔다. 2사 3루. 마야는 테임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큰 위기 NC 타선을 봉쇄했다. 마야는 6회 2사 후 박민우에게 볼넷을 허용하기까지 17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마야는 팀이 6-0으로 앞선 7회 첫 실점 했다. 마야는 1사 후 테임즈를 중전 안타로 내보낸 뒤 후속 이호준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이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모창민과 대타 조영훈을 각각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한편 NC를 꺾으며 3연승을 챙긴 두산은 4위 LG를 2경기 차로 추격, 4위 싸움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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