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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런던통신] 판 할 감독 "맨유, 올해 우승은 힘들다"

기사입력 2014.08.30 13:14

김형민 기자
루이스 판 할 감독 ⓒAFPBBNews = News1
루이스 판 할 감독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정태영 통신원] 루이스 판 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이번 시즌 자신이 정한 목표치를 공개했다. 올 시즌 구상에 '우승'이라는 단어는 없다.

판 할 감독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맨유에서 일궈낼 우승 로드맵을 전했다. 리그 우승은 2년 안에, 챔피언스리그 정상은 3년 안에 해내겠다는 각오다.

판 할은 "2015-2016 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다"면서 "그 해에 챔피언스리그도 우승할 것이다. 이번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권이 목표다. 챔피언스리그는 맨유와 같은 팀에게 어울리는 대회"라고 밝혔다.

올 시즌 초반 판 할의 맨유는 부진하다. 아직 리그에서 승리가 없고 지난 MK돈스와의 리그컵에서는 0-4로 충격패하면서 조기 탈락했다.

판 할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부호가 붙었지만 여전히 판 할은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자신은 '슬로우스타터'라는 것이 그 이유다.

판 할은 FC바르셀로나를 지휘하던 1998-1999시즌 초반 14경기를 치른 후 10위까지 떨어졌지만 당시 시즌에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어 2009-2010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으로 13경기 이후 탄력이 붙으면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판 할은 "네덜란드 사령탑에 부임했을 때 어느 누구도 내가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장담하는 이는 없었다"면서 "결국 우리는 월드컵 본선에 올라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판 할 감독은 30일 번리와의 리그 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마르코스 로호, 앙헬 디 마리아 등을 영입해 선수 보강도 마쳤다. 과연 번리전에서 위기 해법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지 판 할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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