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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홈런 5타점' LG 정성훈, 완벽한 원맨쇼

기사입력 2014.08.29 22:09

신원철 기자
LG 정성훈 ⓒ 엑스포츠뉴스 DB
LG 정성훈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말 그대로 '원맨쇼'였다. LG 정성훈이 SK전에서 연타석 홈런 포함 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정성훈은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부터 좌전안타를 치며 좋은 출발을 보여준 정성훈은 3회와 4회 연타석 홈런을 포함 5타석 4타수 4안타 2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가 부족했다. 

LG에서 가장 뜨거운 8월을 보내고 있는 선수다웠다. 정성훈은 8월들어 18경기에 모두 1번타자로 나와 타율 3할 2푼 7리, OPS 0.964를 찍었다. 삼성 최형우(OPS 1.604)나 넥센 강정호(1.428)에 비하면 부족한 수치지만, LG 안에서는 가장 좋은 기록이었다.

1회부터 좌전안타를 치면서 가볍게 출발했다. SK 선발 채병용의 직구를 당겨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여기서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이 나왔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병용의 직구를 노려쳐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홈런을 날렸다. LG에게는 선취점이었다.

정성훈은 좋은 분위기를 경기 내내 이어갔다. 3-0으로 앞선 4회 1사 1,2루에서 이번에는 채병용의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그대로 넘었다. 3점 홈런. 정성훈의 13호 홈런이자 채병용의 24호 피홈런이었다.

바뀐 투수 고효준을 상대로도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6회 1사 1,2루에서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정성훈은 8회 박민호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뒤 대주자 김용의로 교체됐다. LG는 SK를 12-2로 대파했다. 

정성훈의 1경기 5타점은 2010년 6월 12일 광주 KIA전 이후 처음이다. 정성훈은 당시 KIA 우완 로페즈를 상대로 6회 3점 홈런을 쳤고, 7회 2사 만루에서 조태수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LG는 이 경기에서 선발투수 봉중근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정성훈·박병호(현 넥센)의 홈런포를 앞세워 11-0으로 크게 이겼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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