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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이어 유럽MVP…호날두, 2인자 옷 벗다

기사입력 2014.08.29 02:30 / 기사수정 2014.08.29 02:39

김형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 = News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또 한번 진가를 인정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9일(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2014-2015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조추첨 및 유럽최고선수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호날두는 유럽최고선수상을 가져갔다. 마누엘 노이어, 아르옌 로벤(이상 바이에른 뮌헨)을 나란히 제치고 유럽최고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4년을 최고의 한해로 만들었다. 지난 1월 2013 FIFA(국제축구연맹)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호날두는 유럽의 별로도 등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동안의 설움을 털었다. 그 시작은 발롱도르였다. 1월에 5년 만에 발롱도르를 탈환했다. 지난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정상에 올랐던 호날두지만 이후 4년 연속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에게 상을 내주면서 2인자에 머물곤 했다.

하지만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투표에서 27.99%의 득표율을 기록해 메시(24.72%)와 프랑크 리베리(23.66%)를 따돌리며 반전을 일궈냈다.

기세는 유럽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호날두는 발롱도르 효과를 타고 지난 시즌 맹활약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17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1962-63시즌 호세 알타피니와 2011-12시즌 리오넬 메시가 기록했던 14골을 넘어서며 한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에는 유럽에서 활약을 인정받았다. 매회 메시와 안드레이 이니에스타 등 바르셀로나 선수들로 인해 전면에 나서지 못했던 호날두는 유럽의 별로 등극하면서 오늘을 자신의 날로 만들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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