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승' SK 김광현 "중요한 첫 경기에서 이겨서 기분 좋다."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중요한 첫 경기에서 이겨서 기분 좋다."

SK 와이번스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선발 김광현이 1회 선취점을 내준데다 투구수 조절에도 실패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타선에서는 1회 최정이 동점 솔로 홈런, 4회 임훈이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김광현은 이날 1회에만 볼넷 2개와 적시타 1개를 내주면서 공 29개를 던졌다. 초반 투구수가 많았지만 2회 2사 이후 정성훈을 삼진 처리한 것을 포함 16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하며 공을 아꼈다. 이날 3구 삼진 2개 포함 탈삼진 7개를 잡았고, 111구로 7이닝을 막았다. 시즌 12승(8패), 평균자책점은 3.03으로 낮췄다. 

경기 후 김광현은 "오늘부터가 팀에 중요한 경기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그 첫 경기를 이겨서 기분 좋다. 앞서 내가 등판한 3경기에서 팀이 져서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SK는 LG에 이어 KIA, 한화, 롯데, 두산을 연이어 만난다. 모두 4위 경쟁을 펼치는 팀이다. 

그는 "첫 실점 이후 (최)정이 형이 좋은 수비를 보여주고 바로 홈런도 쳐서 7회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최정의 활약에 고마워했다. 최정은 1회 동점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이후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1회 이후 힘을 빼고 강약 조절하면서 타이밍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갔다. 이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