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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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8연승' 니퍼트, 사자 사냥꾼의 위엄

기사입력 2014.08.28 22:08

나유리 기자
더스틴 니퍼트 ⓒ 엑스포츠뉴스DB
더스틴 니퍼트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팀의 4강 불씨를 다시 살렸다.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선발 니퍼트의 공이 컸다. 이날 니퍼트의 최종 기록은 6이닝 1실점 승리투수. 지난 16일 롯데전에서 시즌 10승 사냥에 성공했던 그는 22일 삼성전에서는 7⅓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다시 삼성을 상대로 등판해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며 시즌 11번째 승리를 거뒀다.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2회를 제외하고는 매 회 주자를 득점권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니퍼트의 위기 관리 능력이 리드를 지켜냈다. 3회 1사 주자 1,3루에서 박한이에게 내야땅볼을 유도해 낸 니퍼트는 유격수 김재호의 빠른 판단과 더불어 3루 주자를 태그아웃 시키는데 성공했다.

5회에는 김상수와 나바로의 연속 안타로 1사 주자 2,3루 위기에 봉착했으나 박한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이 컸다. 기어이 5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니퍼트는 6회 이승엽의 2루타와 박해민의 적시타로 1점을 허용했지만 이지영에게 1B 이후 스트라이크 3개를 연속해서 꽂아넣으며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이날 승리로 니퍼트는 삼성전 초강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3월 30일 대구 삼성전 이후 8연승이자 통산 삼성전에서 18번 등판해 13승 1패로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물론 타선의 도움도 있었다. 1회말 홍성흔의 2점 홈런과 상대 폭투로 3점을 얻은 후 니퍼트는 한결 가볍게 호투를 이어갈 수 있었다. 5회말 연속 안타로 얻어낸 추가 3점도 값어치 있었다. 또 야수들은 집중력있는 수비로 니퍼트의 어깨를 더욱 가뿐하게 만들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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