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4연승에 성공했다. 4강 경쟁팀을 상대로 거둔 연승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흐름을 탔다. LG가 4강 경쟁팀들을 상대로 연전연승을 거두면서 4위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트윈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상대 선발 노경은을 2회가 끝나기도 전에 조기 강판시키며 4득점,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발 류제국은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6⅓이닝 동안 피안타 3개만 내줬고, 4사구는 없었다. 탈삼진은 7개나 잡아내며 부진을 떨쳐냈다.
LG 양상문 감독은 앞서 "5연승을 하는 팀이 4위를 가져갈 것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LG와 두산, 롯데를 비롯해 넓게는 KIA와 SK, 한화까지 함께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한 팀이 5연승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만큼 확실한 전력을 갖춘 팀이 드물었다. 어딘가에는 약점이 있었다.
페넌트레이스가 항상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하위권 팀이라도 분위기만 타면 상위권 팀을 위협할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야구다. LG는 좋은 흐름에서 때마침 4위 경쟁자들을 만나 승승장구했다.
먼저 경기 감각이 떨어진 KIA를 만났다. KIA는 22일 잠실 LG전이 열리기 전까지 5일을 쉬었다. 마지막 경기는 16일 광주 넥센전(6-9 패)이었는데, 또 그 앞에는 이틀 동안의 휴식일이 있었다. 8일 동안 실전이 단 1경기뿐인 상황에서 LG를 만났다. LG는 3-2 역전승으로 연승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롯데가 LG를 기다리고 있었다. LG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구단 안팎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롯데는 24일 경기에서 실책 하나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여기서 경쟁팀과의 승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두산과는 2.0경기, 롯데와는 2.5경기 차가 됐다.
두산과 2연전은 어쩌면 이번 시즌 최종 순위의 예고편이 될 수도 있었다. 26일 경기가 우천 순연됐고, LG는 27일 경기에서 으로 완승을 거뒀다. 4연승, 이제 LG는 5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5연승 =4위'를 예언했던 양 감독은 과연 5연승과 함께 팀을 가을 야구로 이끌 수 있을까. 일단 다음 상대는 SK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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