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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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하하부터 나야 건이까지'…'운널사' 명대사 베스트10

기사입력 2014.08.25 13:20 / 기사수정 2014.08.25 13:20

'운널사' 장혁의 명대사가 화제다 ⓒ 넘버쓰리픽쳐스, 페이지원필름
'운널사' 장혁의 명대사가 화제다 ⓒ 넘버쓰리픽쳐스, 페이지원필름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장혁, 장나라의 열연과 코믹과 진지함을 녹여낸 연출로 호평 받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종영까지 4회를 남겨뒀다. 마니아들이 뽑은 '마성의 건이'가 남긴 최고의 명대사를 모아봤다.

"움하하하!"

이건(장혁 분)은 첫 회부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 비결은 바로 웃음 소리였다. 목젖이 훤히 드러날 정도로 입을 시원하게 벌리고 마치 단전부터 끌어 올린 듯 호탕하게 '움하하하'라고 웃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이건 캐릭터에 빠져들게 했다. 

"자부심을 가져요. 흔하다는 건 그만큼 그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니까"

2회에서 자신의 이름이 흔한 김미영이라며 소심하게 소개하는 미영(장나라)을 향해 건이 한 말이다. 미영은 이를 계기로 건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알잖아요. 강력본드!"

2회 회사에서 포스트잇이라며 자신의 별명을 말하는 미영을 향해 건은 '이제부터 당신은 포스트잇이 아니라 강력본드가 될 거다. 떼면 놈들 피부도 칼에 베인 것처럼 찢어지게'라면서 착하고 여린 미영의 변신을 도와준다. 이어 미영이 당당하고 주눅들지 않게 살도록 독려하며 건네는 대사다.

이 대사는 11회에 다시 한번 등장한다. 잠시 기억상실이 왔던 건은 유전병 발병이 의심되자 미영에게 이별을 고한다. 이어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척하며 미영의 앞날을 격려하기 위해 이 대사를 건넨다. 그러나 이 대사를 계기로 건이 기억이 돌아왔음을 깨달은 미영은 건널목을 건너 건에게 돌아오려다 사고를 당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나야 건이~"

3회와 8회, 미영은 전 남자친구였던 민변(김영훈 분)의 악의에 의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할 상황에 빠지게 된다. 그 순간 건이 백마 탄 왕자님처럼 미영 앞에 나타나 위기로부터 미영을 구해준다. 건은 그때마다 "나야~ 건이~ 움하하하!"라고 말하며 마성의 매력을 선보였다.


"내 군대 있을 때 주특기가 오바로크였습니다. 에이스였죠"

6회, 건과 미영은 태교교실을 함께 다니게 된다. 아빠가 아기의 배냇저고리를 만들어 보는 수업에 건이 오지 않자 미영은 태교강사에게 '어차피 건이씨가 만들면 어설프기만 할 것이다. 내가 잘 만들겠다'고 말하며 애써 괜찮은 척을 한다. 때마침 태교교실로 들어오던 건은 '어설프다'는 말에 발끈해 한 말이다. 

"목석이다. 목석이 아니다"

7회, 건은 임신을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미영과 결혼했지만 어느덧 순수하고 착한 미영에게 마음이 끌린다. 따라서 그간 소파에서 잠을 잤던 미영에게 '투게더 슬리핑하자'면서 흑심을 보였다. 두 사람은 결혼 후 처음으로 한 침대에서 잠을 청하게 됐다. 건을 향해 끌어 오르는 욕정을 다스리며 하는 대사로 '욕망건'을 탄생시킨 대사다.

"차가워 져야 돼. 그 놈이 나타난단 말이야! 달팽이를 보면 타올라요!"

10회에서 미영과 첫 키스를 나눈 건은 '달팽이 앓이'에 빠진다. 달팽이는 건이 직접 지은 미영의 별명으로 건은 미영에게 호감이 생긴 뒤 자꾸만 미영이 섹시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자신의 욕망을 다스리기 위해 '차가워 져야 한다'면서 한 밤 중 찬물 샤워를 하기도 하고, 꼭두새벽부터 정신과를 찾아가 달팽이를 보면 타오른다면서 상담을 받았다. 욕망건의 앙큼한 매력의 정점을 찍었다.

"달콤한 걸 좋아하는 사람은 행복해지고 싶은 거라고 했죠? 내 몫으로 조금이라도 남은 행복이 있다면 내가 그것까지 다 줄게요"

미영은 불의의 사고로 유산을 하게 되고, 건은 힘들어하는 미영의 곁에 있어주고 싶지만 자신에게 유전병 발병이 의심되자 미영의 곁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마카오에서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미영에게 받은 '사랑을 이뤄주는 막대사탕'을 다시 미영의 병실 문고리에 걸어주며, 미영의 행복을 빌었다.

"달팽이 또 제비새끼 몰고 왔네~ 제비 저거 다리 동강내버리면 박씨 물고 다시 달팽이한테 오겠지?"

16회 건은 미영을 주기 위해 건강식품을 한아름 가지고 미영의 작업실로 향했다. 미영과 다니엘(최진혁)이 함께 작업실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목격한 건은 질투를 폭발시켰다.

"그래요. 김미영씨. 내가 당신 1호 팬 이영자에요"

미영을 잊지 못하고 곁을 맴돌던 건은 미영의 첫 전시회에서 세상을 떠난 자신과 미영의 아이인 개똥이의 그림을 ‘이영자’라는 익명으로 구매한다. 이를 계기로 영자 언니로 불리며 미영과 문자를 주고 받는 사이가 됐다.

16회에서 미영의 작업실에 개똥이 그림을 돌려주러 간 건은 작업실 한 켠에 있는 자신을 형상화한 그림을 보게 된다. 때마침 작업실에 온 미영은 개똥이 그림을 들고 있는 건을 향해 "이건씨가 영자언니 였냐"고 따졌다. 이에 건은 애절한 눈빛으로 자신이 이영자임을 고백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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