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록이 2골로 서울에 승리를 안겼다. 사진은 지난 인천전에서 득점한 윤일록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전주, 김형민 기자] FC서울이 윤일록의 두 골로 전주 원정에서 승리를 챙겼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2라운드에서 전북 현대를 2-1로 눌렀다. 이로써 승점 31이 된 서울은 6위 경쟁을 이어갔다. 반면 전북은 아쉬운 패배를 당하면서 승점 사냥에 실패했다.
홈팀 전북은 주축들을 모두 기용해 승리를 노렸다. 최전방에 이동국이 섰고 좌우에는 이승기와 한교원이 나섰다. 중원에는 김남일과 신형민이 방어벽을 세웠다. 원정을 온 서울은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나섰던 라인업을 빼들었다. 김남춘이 다시 한번 수비라인에 힘을 보탰고 전방에는 박희성, 윤일록 등이 선발 출격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기싸움을 펼쳣다. 주로 측면에서 부딪혔다. 서울은 좌우 윙백들을 활용해 기회를 노렸다. 반면 전북은 한교원이 서울의 측면 뒷공간을 자주 노리면서 공격에 물꼬를 트고자 했다.
전반전동안 양 팀은 득점 사냥에 실패했다. 대신 서로를 상대로 위협적인 장면들을 연출했다. 전북이 먼저였다. 전반 18분 이동국이 살짝 왼쪽으로 내준 패스를 받은 이재성이 슈팅하지 않고 골문 앞으로 땅볼 크로스했다. 이를 이동국이 달려들면서 마무리하려 했지만 발에 닿지 못했다.
전반 39분에는 서울이 전북을 긴장시켰다. 윤일록이 절묘하게 왼쪽으로 내준 패스를 박희성이 받아 드리블한 후 직접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갓다.
골은 후반 시작과 함게 터졌다. 이승기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윤일록이 단독 드리블한 후 골문 왼쪽으로 슈팅을 꽂아 넣었다.
선제골이 터지자 서울의 공세에 불이 붙었다. 후반 5분에는 윤일록이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때렸다. 전북은 곧바로 레오나르도를 투입하면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북은 결국 후반 15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해결사 이동국이 나섰다. 이주용이 올려준 크로스를 받아 그림같은 왼발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통산 K리그 165호골이자 이번 시즌 11호골로 득점 랭킹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후 전북은 카이오까지 투입하면서 역전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쉽사리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결정적인 슈팅들은 김용대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33분에는 레오나르도의 결정적인 슈팅을 김용대가 몸을 날려 막았다. 결국 승리는 서울이 가져갔다. 경기 막바지 윤일록이 결승골을 터트려 서울이 2-1로 승리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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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