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40
사회

석촌 지하차도 80m 동공, 터널 공사중 흙 배출됐을 가능성 커

기사입력 2014.08.17 18:03

한인구 기자
석촌 지하차도 80m 동공 ⓒ YTN
석촌 지하차도 80m 동공 ⓒ YTN


▲ 석촌 지하차도 80m 동공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서울 석촌 지하차도 지하에서 길이 80m에 이르는 거대 동공(洞空·빈 공간)이 발견된 가운데 해당 공간을 메우고 있던 흙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잇다.

서울시가 11명의 전문가로 구성한 조사단은 1차 조사결과 발표에서 이 동공의 부피를 1천400㎥로 추정하고, 공간을 메우려면 15t 덤프트럭 140대 분량의 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동공이 자연 발생이 아니라 지하철 9호선 3단계 터널 공사 때문에 생긴 것으로 봤다. 또 흙의 이동 경로와 관련해서는 흙이 공사중인 터널로 들어간 뒤 지상으로 배출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석촌지하차도 아래서 실드(Shield)공법으로 터널을 뚫었다. 이 과정에서 지반이 약해졌고 지하수와 뒤섞인 흙이 밑으로 흘러가다 공산 중이던 터널 안으로 들어갔다고 조사단은 추정했다.

전문가 중에서는 흙이 주변에 매설되어 있는 폐관을 통해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흙의 이동 경로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