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군 가혹행위 가해자로 밝혀졌다. ⓒ남경필 페이스북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SNS를 통해 장남의 군 가혹행위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17일 육군에 따르면 포천지역 6사단에 근무하는 남 상병은 후임 A일병이 훈련과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 상병은 B일병에게 뒤에서 껴안거나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같은 혐의에 대해 남 상병은 폭행 혐의는 인정했지만 성추행 혐의는 행동 자체는 인정하되 장난이었다고 해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28사단 윤일병 폭행사망사건이 발생한 이후 지난 4월 전 부대에 대한 가혹행위 여부 전수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사죄의 말을 전했다.
그는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입니다"라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 이하 전문
제 아들이 군복무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서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또한,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군에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서 법으로 정해진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입니다.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문제로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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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