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포항을 상대로 전북 소속 K리그 통산 100호골을 노리는 이동국 ⓒ 연맹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동국(전북)과 김승대(포항)가 중요한 길목에서 정면 승부를 펼친다.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간 명품 매치에서 빼놓아서는 안 될 '특급 대결'이다.
포항과 전북은 1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를 펼친다. 1위 수성과 탈환을 놓고 벌이는 한판 승부다. 현재 승점 1점차로 1위(전북)와 2위(포항)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선두권이 요동칠 가능성은 충분하다.
승부는 역시 골에 의해 갈린다. 득점이 나와야 승기를 잡을 수 있다. 공교롭게도 양 팀의 주포들이 서로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와 눈길을 끈다. 친정 포항에 유독 강했던 이동국이 전북 공격의 선봉장에 서고 전북 골문 공략법을 잘 알고 있는 김승대가 포항의 최전방을 맡을 것으로 보여 이들의 발 끝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동국은 포항에 유독 강하다. 전북 유니폼을 입고 포항전에 총 14경기에 출전하여 11골을 기록했다. 친정팀 포항을 상대로 전북 소속 K리그 통산 100호골을 노리는 이동국은 포항전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이동국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 기록을 신경 쓰면 오히려 경기력에 방해가 된다. 친정팀 포항의 홈구장 스틸야드에서 개인적으로 많은 골을 넣었다는 사실은 늘 기분 좋은 마음으로 포항을 찾는 이유"라며 포항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전북을 상대로 골 넣는 법을 알고 있는 김승대 ⓒ 연맹 제공
포항에서는 김승대가 유독 전북에 강하다. 작년 10월 19일 FA컵 결승 전북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기록했던 김승대는 자신이 출전한 전북과의 K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북과의 K리그 3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렸다. 가장 최근 열렸던 5월 13일 전북과의 ACL 16강 2차전에서도 김승대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김승대는 "항상 전북전에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상대가 전북이 이라는 것에 얽매이지 않고 경기 자체에 집중할 것"이라며 전북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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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