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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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5년 만에 FA컵 4강행…상주도 준결승 합류

기사입력 2014.08.13 22:24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부산 아이파크와의 FA컵 8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울산 현대와의 정규리그서 에스쿠데로. ⓒ 엑스포츠뉴스
FC서울이 부산 아이파크와의 FA컵 8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울산 현대와의 정규리그서 에스쿠데로.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서울이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15년 만에 FA컵 4강에 진출했다.

서울은 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8강에서 부산과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전신인 안양 LG 시절인 1999년 3위를 기록한 후 단 한 번도 준결승을 밟지 못했던 서울은 15년 만에 FA컵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서울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부산 파그너에게 중거리 슈팅을 얻어맞으면서 끌려갔다.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김주영이 넘어진 것이 선제골을 내주는 빌미가 됐다.

그러나 서울은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었고 에벨톤과 오스마르, 고명진이 연달아 슈팅하며 부산을 위협했다. 비록 이범영 골키퍼에게 막히거나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지만 서울은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결국 서울은 전반 39분 차두리의 크로스를 시작으로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박희성이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면서 1-1을 만들었다.

균형이 맞아진 두 팀은 후반 내내 결승골을 위해 팽팽하게 맞섰다. 서울이 공격을 주도하고 부산이 역습을 취하던 경기는 후반 종료 시점까지 역전골 주인공이 나오지 않으면서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해결사는 에스쿠데로였다. 에스쿠데로는 연장 전반 10분 몰리나의 패스를 받아 이범영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절묘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다급해진 부산은 공세를 올렸지만 임상협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에 빠지면서 안방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편 같은 시간 상주에서 열린 상주 상무과 강원FC의 경기에서는 상주가 승부차기 끝에 6-5(1-1)로 신승을 거두면서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올해 FA컵 준결승은 서울과 상주, 전북 현대, 성남FC 등 K리그 클래식 팀들의 무대로 꾸려지게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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