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우씨(오른쪽) ⓒ 캔자스시티 스타 공식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연고도 없는 메이저리그 만년 하위권 팀을 응원한 한국인 야구팬이 미국 전역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NBC스포츠', 'MLB.com' 등 주요 매체와 캔자스시티 지역지들은 일제히 한국에서 온 캔자스시티의 골수팬 이성우씨에 대해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씨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년 가까이 캔자스시티의 팬으로 활동했다. 최근 SNS인 트위터를 통해 캔자스시티 현지 팬들과 소통을 나누던 이씨는 큰 유명세를 탔고, 급기야 구단과 팬들의 초대로 캔자스시티 홈 구장을 방문하게 됐다.
공항 마중, 호텔 숙박, 식사 등 귀빈급 대접을 받으며 캔자스시티의 스타로 떠오른 이성우씨는 12일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이날 캔자스시티가 3-2로 승리해 디트로이트를 제치고 지구 선두 탈환까지 성공해 '승리 요정'으로 더욱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이성우씨의 방문과 맞물려 캔자스시티가 좋은 성적을 기록하자 현지 팬들의 사랑은 한층 더 뜨거워졌다. 캔자스시티 팬들은 그를 일컬어 '행운의 아이콘'으로 부르며 "그가 한국에 돌아가지 못하도록 여권을 빼앗자"는 우스갯소리를 하고 있다. 현재 트위터 상에서 이성우씨의 이름이 들어간 해쉬태그만 수백개에 이르는 등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부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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